2013 목포해양문화축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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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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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구도시 멋 살린 국민축제 자리매김<br/>바다수영대회ㆍ해상시장 파시ㆍ물고기등 페스티벌 등 볼거리 풍성

아주경제(=광남일보)김선덕 기자=‘해양의 등대 목포, 내일을 비추다’라는 주제로 열린 전남 목포해양문화축제가 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는 2013문화관광부 유망축제로 선정된 행사답게 항구도시의 멋과 맛을 살린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이 함께 참여해 즐기는 축제로 거듭났다.

그동안 평화광장에서 실시해 오던 것을 올해는 ‘평화의 섬’ 삼학도를 주무대로 삼아 개최한 결과 행사기간 동안 발디딜 틈이 없을 만큼 인산인해를 이뤘다.

삼학도에 정박해 있는 수백여척의 계류선박과 50여척의 요트마리나,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과 어린이바다과학관, 산책로, 삼학도 공원, 훤히 내다보이는 삼학도 앞바다는 축제현장의 인프라와 항구도시의 멋스러움과 정체성을 표현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예향 목포의 정체성을 알린 개막식은 지역 예술인들의 삶과 정취를 동영상과 공연으로 소개해 참석자들에게 근현대사를 선도하고 있는 목포의 예술 경지를 체감할 수 있게 만드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과거 3대 항구 6대 도시로 명성을 자랑하면서 해상문화를 선도했던 목포의 옛 문화를 함축하는 해상시장으로 동명동 종합수산시장 앞에서 삼학도 물양장까지 190m 해상 위에 펼쳐진 ‘파시’는 이번 축제의 절정이었다.

70∼80년대를 재현하는 추억의 코너와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 수산물 경매는 밤 늦은 시간까지 끊임없이 입장 행렬이 이어졌다.

또 하나의 볼거리는 ‘Again 1897 물고기등 페스티벌’이다. 목포 개항 원년인 1897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온 시민이 참여해 제작한 1897개의 물고기등을 전시한 행사로 형형색색의 서로 다른 물고기등은 흥미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목포의 과거ㆍ현재ㆍ미래를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남도갯길 풍어 길놀이’도 빼놓을 수 없다. 목포여객선터미널에서 삼학도 주무대까지 1897m 거리를 6개의 행렬단이 ‘풍요로운 선창 모습’, ‘산업화된 현재의 모습’, ‘신해양시대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 등 목포의 변천사와 새로운 희망을 각각 다른 퍼포먼스로 선보였다.

유람선과 요트를 이용해 삼학도 요트마리너항에서 고하도를 거쳐 목포대교까지 해안 일대를 투어하며 아름다운 서해 일몰을 감상하는 ‘목포 밤바다 야경 투어’ 역시 매일 참가자들이 넘쳐 좌석 매진을 이어갔다.

이와 함께 한 여름밤 해변 마라톤대회와 ‘깨복쟁이 친구들’ 바다수영대회도 1500여명이 참가해 무더위를 온 몸으로 즐기고 느끼는 축제의 맛을 살렸다.
축제장 안에 마련된 ‘맛 기행 거리’와 원도심에 위치한 음식점들도 목포의 진한 음식 맛을 느끼려는 인파들로 호황을 누렸다.

정종득 목포시장은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은 시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적극 동참해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목포의 정체성과 맛, 멋을 살리는 차별화된 축제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에게 기쁨과 활력을 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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