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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
중국 환추스바오(環球時報) 7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6일(현지시각) 아시아나 항공 추락현장을 총 지휘하던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장의 헬맷용 캠코더로 촬영한 구체적인 구조현장 동영상을 단독 입수해 이 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다만 이 일간지는 입수한 전체 동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캡쳐화면만 지면에 공개했다 .
보도에 따르면 사고 발생 직후 첫 번째 소방차가 처음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사고 발생 후 활주로 위에 누워있던 예멍위안을 소망대원 2명이 발견했으나 이들은 예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착각해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예멍위안의 생존 사실을 보고받지 못한 조앤 헤이스-화이트 샌프란시스코 소방국장의 지휘 아래 첫 번째 소방차가 소방전 거품을 발사하면서 당시 생존해 있었던 예멍위안 역시 거품에 뒤덮이게 된 것. 얼마 후 현장에 두 번째 소방차가 도착하면서 거품 아래 누워있던 예멍위안을 발견하지 못하고 그대로 깔아뭉개면서 예멍위안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신문은 소방대원들이 구조 당시 ‘생존자 구조 제1원칙’을 지켜 예멍위안을 우선 구조해야 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활주로에 사람이 있는 것을 알고도 특수거품을 뿌렸다며 구조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앞서 샌프란시스코 소방 당국은 예멍위안의 소방차 사고 사망에 대해 “현장에 급히 출동한 소방차에 의한 비극적인 사고였다”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유감을 표하는 동시에 "극한 상황에서도 고군분투한 그들의 노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예멍위안이 차량 사고 전 살아있었다고 추정한 근거와 차량의 종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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