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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어르신들 삶의 활력소 ‘문해교육’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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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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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교육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글교육을 운영해 지난 5개월 간 월 평균 어르신 430분이 수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2009년 처음 시작해 5년째 추진 중인 고양시 문해교육사업은 올해 4천만 원의 예산으로 8개 기관에서 28개 반(교육정원 531명)을 운영하고 있다. 문해교육기관은 관내 종합사회복지관과 동 주민센터 등으로 1년 이상 문해교육을 운영한 경력이 있는 기관이다.

고양시 성인문해교육은 시대적 환경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교육기회를 잃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글을 깨우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와의 소통을 이끌어내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한글을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함께 배우는 즐거움과 보람을 통해 어르신들의 생활에 활력을 찾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다.

문해교육을 운영하는 각 기관은 학습자의 동기부여를 위해 연1회 백일장을 개최하고, 개강식ㆍ종강식 등에는 타기관과 연계한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우울증ㆍ자살예방 교육 등을 병행하고 있다.

고급반을 운영하는 기관은 초등 검정고시반, 연말 작품전시(독후감, 시화) 등도 개최하며, 흰돌종합사회복지관 등서는 내년부터 고급반 이상의 실력을 갖춘 어르신을 대상으로 수필반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한국문해협회에서 주최한 제9회 문해학습자 편지쓰기 대회에서 원당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글쓰기 실력을 키웠던 어르신들이 참여해 7명이 입상(장려상 4명, 늘배움상 3명)하며 그간의 교육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많은 기관에서 은퇴 후 사회봉사를 희망하는 분들이 강사로 활동하며, 어르신들과 깊은 유대관계 속에서 수업이 이뤄져 효과는 배가 되고, 사업예산은 50% 이상 절약되는 효과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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