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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 대학생 한 달 소비 35%가 ‘주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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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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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실태조사 결과…“기숙사 수용률 높여야”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대학생이 소비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김지경 부연구위원은 7일 ’부모 비동거 대학재학생의 주거유형 및 주거비 부담 현황‘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국 4년제 대학과 2·3년제 전문대재학생 중 부모와 따로 사는 학생 833명을 실태 조사한 결과 평균 주거비는 전체 소비지출 60만3000원의 35.7%인 21만5000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30대 가구주 가구의 소비지출 대비 주거비·수도광열비 지출 비중이 10.6%인 것과 비교하면 세배가 넘는 주거비 부담을 지는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8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광역시는 24만6000원, 중소도시는 20만4000원, 읍·면은 18만3000원이었다. 특히 서울은 주거비로 40만원 넘게 쓰는 대학생 비중이 20.8%로, 광역시(6.0%)나 중소도시(4.0%), 읍·면(2.4%)보다 많게는 10배 이상 높았다.

주거유형별 주거비 지출 비중은 월세 자취 39.4%, 기숙사 33.4%, 전세 자취 19.6%였다.

김 부연구위원은 “지나친 주거비 부담은 대학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소비를 막는 요소로 작용한다”며 “교육부와 각 대학, 지방자치단체는 기숙사 수용률을 지역, 학제, 설립주체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높일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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