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효성에 따르면 최근 효성의 건설PG(퍼포먼스 그룹)는 ‘건설PG 동반성장 협의체 발대식’을 갖고 협력업체와의 공동기술개발 및 유대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동반성장 협의체는 선발된 우수협력업체 50개사로 구성되며 △하도급거래에서의 공정성 △동반성장 정책구축 △공동기술개발 △교육 지원 등의 분야에서 대책을 논의하게 된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협력사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만큼 효성은 협력사와 수직관계가 아닌 상호 보완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효성은 △공정한 거래를 위한 4개 가이드라인 △투명한 경영활동을 위한 윤리강령 △협력사에게 일방적으로 거래를 제한하거나 중단하는 보복금지 지침을 발표, 협력업체와의 신뢰를 구축하고 확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건설PG∙효성에바라엔지니어링∙진흥기업 등 효성의 건설사업부문은 지난해 7월부터 PG장 직속으로 ‘통합구매실’을 운영, 선발된 약 600여개의 우수협력사를 대상으로 공동구매 및 입찰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그룹 내 건설 3사가 발주 물량을 통합해 대량물량을 공동 발주하게 됨으로써 당사로서는 원가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고, 협력사들은 입찰참여 기회가 늘어나 우량 수주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중공업PG는 매월 협력업체와 함께 원가절감 아이디어 회의를 열고, 물류 협업을 추진해 물류비를 절감하는 등 협력업체와의 시너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해외 투자설명회에 초청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주고, 지난해에는 일본 해외연수 지원, 우수협력사 시상 등 협력사가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지난 4월에는 ‘2013년 중공업PG 동반성장 협력사 간담회’에서 20여개의 협력업체 실무자들과 등반대회를 열고 실질적인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교환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한편, 효성은 협력사와 함께하는 기업문화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 효성인상 포상제도를 개혁하면서 ‘협력업체상’을 신설했으며 7월 중 사내 임직원은 물론 협력업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효성합창단’을 창단하는 등 협력사와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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