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5주 연속 하락… 전셋값은 50주째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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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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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매시장 관망세, 전세시장 수급불균형 지속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하반기 취득세 추가 감면 종료와 세제 개편 지연에 따른 거래절벽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시장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비수기에도 여전히 수급불균형이 나타나며 1년 가까지 상승세를 지속했다.

8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5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해 5주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감정원 관계자는 “취득세 인하 방침에 대한 정부부처 간 이견과 적용대상 주택의 축소 가능성 등으로 관망세가 지속됐다”며 “수도권 일대 고가 아파트 하락세가 심화돼 내림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수도권(-0.09%)은 10주 연속 하락했고 지방(0.00%)은 3주 연속 보합세를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15%)·세종(-0.10%)·전남(-0.09%)·대전·울산(-0.08%)·경기도(-0.07%) 등 순으로 약세다. 경북(0.18%)·대구(0.15%) 등은 상승했다.

11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서울은 한강 이북(-0.11%) 지역 낙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한강 이남(-0.17%)은 확대됐다. 서초(-0.43%)·강남·양천(-0.25%)·동대문(-0.24%)·성북(-0.22%)·도봉구(-0.20%) 등 순으로 내렸다.

주택규모별로는 135㎡ 초과(-0.12%), 85㎡ 초과~102㎡ 이하(-0.08%) 등 중대형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건축연령별로는 5년 이하(-0.07%), 20년 초과(-0.06%) 등 모든 연령에서 일제히 내렸다.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2% 올라 50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말보다는 3.65% 오른 수준이다.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며 오름폭은 0.03%포인트 줄었지만 매매시장 불안정과 수급불균형으로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수요가 확산되는 추세다.

서울·수도권 전주보다 0.18% 올라 50주 연속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0.06%포인트 줄었다. 지방은 전주와 같이 0.06% 상승해 51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0.22%)·세종(0.21%)·경북·대구(0.18%)·경기(0.17%)·인천(0.14%)·대전(0.12%)·충남(0.07%)·전북(0.04%)·전남(0.03%) 등 순으로 올랐다.

서울 16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한강 이북(0.11%)과 한강 이남(0.31%) 지역 모두 전주보다 오름폭이 둔화됐다. 구별로는 강남(0.70%)·서초·중랑(0.38%)·마포(0.36%)·송파·영등포구(0.35%) 순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규모별로는 135㎡ 초과(0.31%), 연령별로는 20년 초과(0.14%) 아파트의 상승폭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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