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삼성물산은 최근 삼성물산이 삼성엔지니어링의 지분을 매입한 것에 대해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에버랜드 등 4개 계열사가 건설관련업을 합병이나 개편하는 절차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만 삼성물산은 삼성물산엔지니어링의 지분 매입은 합병보다 두 회사 간 협업을 공식화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합병설은 삼성물산이 200억원 규모인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0.6%(24만5481주)를 사들여 최대주주 특별관계자로 오른 것에 인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산업계에선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 간 합병 가능성 외에도 지주회사 격인 에버랜드를 분할해 삼성물산 건설 부문과 합치는 설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는 삼성그룹 건설업계 내 오랜 화두로 딱히 실제로 진행된 것이 없다.
삼성물산은 삼성엔지니어링 지분 매입에 대해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밝혔음에도 증권가에선 두 회사간 인수·합병(M&A)설로 번졌다"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한 관계자도 "삼성물산과 겹치는 사업부문은 5%에 불과해 M&A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 건설계열 간 합병은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고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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