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중 복귀한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8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면서 앞으로 회담에서의 우리 전략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류 장관이 어제 저녁 점검회의에서 대책을 검토했고 오늘도 회의가 열렸다"면서 "개성공단 문제 해결과 발전적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북측이 제의한 제7차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에 대해 공식 수용한다는 입장을 통보했다.
하지만 경협보험금에 대해서는 실무회담 개최와는 상관 없이 경협보험금 수령은 계획대로 진행시킨다는 방침이다.
정부 당국자는 "경협보험금 지급 문제는 회담과는 별개 사안으로 지급 사유가 발생해서 입주기업이 신청했고 관련 조치를 취한 것이니까 회담과 연결지을 필요는 없다"면서 "다만 입주기업들이 자체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할 문제로 일부는 회담 결과 보고 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경협보험금 수령이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시작됐지만 아직 정식으로 보험금 지급을 신청한 기업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각 공단 입주기업들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회담이 재개되자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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