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농생명대 졸업생, 농업분야 취업률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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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9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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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지난해 주요 국립대 농업관련 학과 졸업생 가운데 농업분야에 취업한 비율이 평균 17.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대는 이 비율이 6%에 불과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김춘진(민주당) 의원이 9일 `2012년 주요 국립대 농업관련대학 취업률‘을 분석한 데 따르면 올해 2월 졸업생 기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졸업생 216명 가운데 농업분야에 취업한 학생은 13명이었다.

52명은 비농업분야에 취업했으며 89명은 대학원에 진학했다. 고시·취업 준비 중이거나 군에 입대한 졸업생은 62명이었다.

농업분야 취업자들은 농촌진흥청, 경기도 농업기술원, 농업생명과학연구원, 농협중앙회, 동부팜한농 등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농업분야 취업자들은 삼성·현대자동차 그룹 등 대기업 계열사를 비롯해 은행권, 법무법인, 회계법인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했다.

경상대는 농업관련학과 졸업생 가운데 농업분야에 취업한 학생의 비율이 9.1%로 나타났으며 충북대는 13.2%, 전북대 14.3%, 경북대 17%, 강원대 17.1%, 제주대 21%, 충남대 27.8%, 전남대 31.1%로 집계됐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농업을 전공한 학생들이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다른 분야에 취업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농업분야의 유능한 인력을 위한 일자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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