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적조, 강원도까지 확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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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0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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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까지 포항 양식장 어류 91만여 마리 폐사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동해안 해역에 적조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지역 양식장에서 추가 피해가 발생되는 등 적조피해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립수산과학원은 경북 경주, 포항, 영덕과 울진에 적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적조가 강원도까지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9일 포항시에 따르면 남구 장기면 모포리 A축제식 양식장에서 우럭 1500여 마리와 참돔 100마리, 전복 15만 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이에 따라 지난 3일 포항에서 적조피해가 첫 발생한 이후 일주일 만에 모두 10개 양식장 9.84ha에서 모두 91만3600마리의 어류가 집단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경주 감포읍 양식장 1곳에서 폐사가 발생한 강도다리 1만 마리의 피해까지 합산한다면 11개 양식장 92만3600마리에 달하고 있는 실정이다.

포항과 경주 양남 해역에는 유해 적조생물인 코클로디니움의 밀도가 ㎖당 1000∼1만개체로 나타나 밀도가 증가하고 있다.

포항시는 이날 남구 장기면과 구룡포읍 연안에 황토살포 바지선 2대와 어선 등을 동원해 황토를 살포하는 등 피해 확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포항지역에는 육상양식장 55개소, 해상가두리 양식장 25개소, 축제식양식장 12개소 등 92개 양식장에서 넙치와 우럭 등 1130만여 마리가 양식되고 있다.

경주, 영덕, 울진 등을 포함한 경북 동해안 지역의 어류양식장은 모두 156곳으로 넙치, 우럭, 전복 등 3900만 마리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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