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정 이병헌 [사진=BH엔터테인먼트] |
이날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결혼식 현장에는 약 500여 명이 넘는 일본팬들이 운집해 그의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기자회견에는 200명이 넘는 국내외 취재진이 몰리는 등 북세통을 이뤘다.
이민정 이병헌 [사진=BH엔터테인먼트] |
두 사람은 결혼식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 손을 잡은 채 다정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민정은 순백의 드레스를 입었고, 이병헌은 깔끔한 검정 턱시도 차림으로 나타나 새신랑다운 매력을 맘껏 뽐냈다.
이병헌은 신부의 드레스를 시종일관 정리해 주며 다정스런 면모를 보였다. 두 사람은 곧 펼쳐질 결혼 생활에 대해 “행복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민정 이병헌 [사진=BH엔터테인먼트] |
이하 1문 1답
Q. 크게 하트를 그려 달라.
A. (이병헌) 하트는 제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너무 깊이 있어 꺼낼수가 없다.
Q. 결혼 준비는 어떻게 마쳤나.
A. (이병헌) 인륜지대사인만큼 꼼꼼하게 준비했어야 하는 영화 ‘레드2’ 홍보와 차기작 등의 스케줄이 겹치는 바람에 꼼꼼하게 준비하지 못했다. 어제도 갑자기 생각난 분들에게 연락을 드리느라 정신이 없었다. 지금도 혹여 제가 소중한 분들을 빼먹지는 않았을지 걱정이 된다.
Q. 결혼 소감은?
A. (이병헌) 행복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 열심히 살아가겠다. 앞으로의 일들이 예측 되지 않지만 소소한 행복들이 우리의 앞날에 있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받는 사랑이 감사하지만 종종 무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간 우리는 너무 큰 것에 익숙해져서 소소한 것은 지나치고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 민정이에게 우리는 아주 소소한 행복을 찾으며 살자고 했다. 앞으로는 잔잔한 행복을 누리며 살겠다.
A. (이민정)비가 오면 잘산다는데 우리 결혼 날에 천둥번개가 쳤다. 그만큼 정말 잘 살겠다.
Q. 축가는?
A. (이병헌) 축가는 박정현씨가 불러 주신다. 또 저의 두사람의 사연이 담긴 노래를 김범수, 박선주씨가 듀엣으로 불러 주신다. 마지막으로 절친한 친구인 다이나믹듀오가 피날레를 장식 할 것이다.
Q. 2세 계획은?
A. (이병헌) 계획은 세우지 않았지만, 하나건 둘이건 감사한 마음으로 키우겠다.
Q. 향후 수입 관리는 누가하나?
A. (이병헌) 믿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전혀 의논하지 않았다. 아마 각자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내가 부족한 만큼 민정이에게 많이 의지할 것 같다.
Q. 함께 출연하는 작품을 기대 해도 되나?
A. (이병헌) 이민정과 함께 같이 작품하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는다.
A. (이민정) 그런 일은 없겠지만 내가 앞으로 작품을 선정할때 남편의 의견이 제 1순위가 되지 않을까 한다.
이민정 이병헌 [사진=BH엔터테인먼트] |
Q. 웨딩스레스는 같이 고른건가?
A. (이병헌) 이민정이 “원래 신랑은 신부가 드레스 입은 모습을 결혼식 당일에 봐야 한다. 그래야 더 예뻐 보이지 않겠냐”면서 혼자 드레스를 보러가더라. 하지만 정작 가서는 입는 것마나 다 사진으로 보내줬다.
Q. 결혼반지는 언제 받았나?
A. (이민정) 프러포즈는 영화관에서 이병헌이 직접 연기와 연출을 맡아 촬영한 영상을 통해 해줬다. 영화가 끝날때쯤 이병헌이 화장실을 가더라. 사실 그때 눈치를 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감동적이서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다. 반지는 그때 받았다.
이민정 이병헌 [사진=BH엔터테인먼트] |
Q. 신혼집은 어디?
A. (이병헌) 사실 내 본가는 서울에서 꽤 멀고, 어머니도 함께 살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정이가 배려해줘 본가에 신혼 살림을 차리게 됐다. 반면 민정이의 본가는 서울 시내 한 복판이다. 아마 내가 스케줄로 지쳤을 때 종종 들러 신세를 지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병헌과 이민정의 결혼식은 이범수와 신동엽의 사회로 진행되며 원로배우 신영균이 주례를 맡았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마치고 지인들과 시간을 가진후 오는 12일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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