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기 단 권총 들고 아파트에…" 아프간서 중국인 4명 사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8-11 11:2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평소 쌓인 중국인에 대한 불만 폭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지난 8일 괴한의 습격을 받고 실종된 중국인 2명 중 1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1명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중국 CCTV가 10일 밤(중국시간) 보도했다.

중국 CCTV는 주아프간 중국대사관으로부터 실종자 중 1명은 이미 구조돼 현재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으나 나머지 1명은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의 습격사건으로 사망한 중국인은 총 4명으로 늘었다.

중국인 실종자 1명은 미군에 의해 구조됐다는 소식이 있으나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중국 신경보가 11일 전했다.

사건발생 원인 등은 현지 경찰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하기 전 중국인과 아프간인들 간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평소 쌓인 중국인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피해자들이 개인적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전했으나 일부 외신은 살해당한 2명의 중국 여자가 성매매에 종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카불 중심지의 한 아파트에 소음기를 단 권총을 지닌 괴한이 침입, 중국인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현장에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었다.

현재 아프간에는 중국인 2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80여 명이 개인사업자로 주로 건축자재 매매, 일용품 도매, 식당 운영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아프간 중국대사관은 자국 국민에게 안전을 위해 신중하게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연합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