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CTV는 주아프간 중국대사관으로부터 실종자 중 1명은 이미 구조돼 현재 안전한 곳에 머물고 있으나 나머지 1명은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8일의 습격사건으로 사망한 중국인은 총 4명으로 늘었다.
중국인 실종자 1명은 미군에 의해 구조됐다는 소식이 있으나 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중국 신경보가 11일 전했다.
사건발생 원인 등은 현지 경찰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하기 전 중국인과 아프간인들 간 말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평소 쌓인 중국인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피해자들이 개인적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사람이라고 전했으나 일부 외신은 살해당한 2명의 중국 여자가 성매매에 종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8일 카불 중심지의 한 아파트에 소음기를 단 권총을 지닌 괴한이 침입, 중국인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현장에서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었다.
현재 아프간에는 중국인 200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중 80여 명이 개인사업자로 주로 건축자재 매매, 일용품 도매, 식당 운영 등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아프간 중국대사관은 자국 국민에게 안전을 위해 신중하게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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