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PGA챔피언십 이모저모> 블릭스트, 친 볼이 갤러리 호주머니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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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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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랭킹 2위 미켈슨, 러프에서 친 볼 4.5m 나가

한 갤러리가 호주머니에서 볼을 꺼내 보이자 요나스 블릭스트(가운데)가 활짝 웃고 있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대회 3라운드에서 ‘노 보기’ 플레이를 한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가 보기드문 장면에 맞닥뜨렸다. 18번홀(파4) 티샷이 한 갤러리의 바지 뒤호주머니에 들어간 것이다. 의사로 일하다가 은퇴한 무하마드 코카르(70)는 “블릭스트가 친 볼이 내 등에 맞더니 호주머니속으로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벌타없이 볼을 꺼내 드롭하고 치면 된다. 블릭스트는 그 해프닝에도 어프로치샷을 홀옆 90㎝지점에 떨군 후 버디를 기록했다. 그는 이날 62명 중 둘째로 좋은 4언더파 66타를 치며 선두와 3타차의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필 미켈슨
◆올해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이 3라운드에서 생애 최악의 샷 가운데 하나를 보여줬다. ‘왼손잡이’인 그의 10번홀(길이 424야드) 티샷이 훅 구질이 되며 페어웨이 오른편 러프(퍼스트 커트)에 빠졌다. 러프는 그다지 깊진 않았고 볼을 치기 어려울 정도는 아니었다. 미켈슨의 두 번째 샷은 뜨지 않고 약 4.5m를 데굴데굴 굴러가는데 그쳤다. 클럽헤드가 볼 윗부분을 간신히 맞힌 듯했다. 세계랭킹 2위 미켈슨은 10여초동안이나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서있었다. 미켈슨은 그러고도 파를 세이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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