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화사] |
중궈광보왕(中國廣播網) 11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상하이 등지의 광파(廣發)·광다(光大)·핑안(平安)은행 등 일반 상업은행에서 잇따라 2~5년 만기 중장기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상한선인 기준금리의 10%선까지 인상하고 있다.
광파은행은 이미 1만 위안 이상의 3년 이하 만기 정기예금에 대해서 최대 상한선인 10%까지 예금금리를 인상했다. 핑안은행은 20만 위안 이상의 정기예금 금리에 대해서 기준금리의 최대 10%를 가산해주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최근 예금모집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금금리를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러한 예금금리 인상 대열에 공상·농업·중국·건설은행 등 대형 국유은행은 관망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한달간 4대 국유은행에서 총 1조 위안 가까운 예금액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앞서 지난달 19일 중국 인민은행은 상업은행의 대출금리 자유화 조치를 전격 발표해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예금금리 자유화에 대해서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동안 인민은행은 대출금리 하한선을 대출기준금리(현재 6.0%)의 0.7배로, 예금금리 상한선을 예금기준금리(현재 3.00%)의 1.1배로 규정해놓고 규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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