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국토교통부 인구주택 총조사 주택·주거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수도권 주택 월세 거주 비율은 23%로 지난 2010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했다.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다.
서울·수도권 월세 거주 비율이 증가한 것은 저금리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월세 전환율이 빠르게 늘다보니 덩달아 부담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평균 월세는 82만원으로 연간 부담액이 1000만원에 달하고 있다.
면적대별로는 전용면적 60㎡ 이하가 월 평균 60만원, 60∼85㎡는 96만원, 85㎡ 초과는 146만원으로 조사됐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가 13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용산구(124만원) △강남구(120만원) △중구(107만원) △종로구(101만원)가 뒤를 이었다. △성동구(98만원) △송파구(96만원) △광진구(93만원) △마포구(91만원) 등도 높은 액수를 나타냈다.
서울의 월세 거래 중 100만원을 넘는 비율은 31.7% 수준이었다. △50만~75만원 26.5% △25만~50만원 20% △25만원 미만 9.3% 등이었다.
특히 서초, 용산, 성동, 강남, 중구 등 고가 아파트 밀집지역에서는 월세 100만원 이상이 50%를 넘었다. 서초구의 경우 100만원 이상 거래비중이 65.7%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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