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죽장면 현내리 편백나무 군락지. [사진제공=포항시] |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경북 포항시는 12일 죽장면 현내리에 수령(樹齡, 나무나이) 20년 정도의 편백나무 군락지를 대규모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죽장면 현내리는 해발고 230m로 포항시내 평균기온보다 10℃ 이상 낮은 지역으로 특히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으로 편백나무가 12,000평에 집단적으로 자라고 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포항 용흥동에 발견된 편백나무 군락지보다 대규모 조림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현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편백 임야는 해발 250m 산지의 북사면 산복부 계곡사면부에 위치하고 전체 본수는 5,000여 본으로 줄기의 지름 15㎝, 나무의 키 10m이상로서 우량림으로 평가된다.
편백나무가 발견된 산의 정상부에는 소나무, 잣나무, 참나무가 자라고 있으며, 산복부에는 고로쇠 등 활엽수림이 주종을 이루고 있고, 하층식생으로 개옻나무, 비목, 생강나무, 개암나무, 국수나무 등 목본류와 참나물, 두릅, 애기나리, 남산제비꽃, 양지꽃 등 초본류가 분포하여 산림생태가 아주 건전한 편이다.
현재 편백나무 숲은 3km정도로서 계곡부에는 항상 물이 흐르는 자연조건으로 향후 시민들의 휴양공간으로 조성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양호한 숲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한편 편백나무(Hinoki Cypress)는 피톤치드 발생이 가장 많은 나무이며, 줄기는 고급건축자재로, 가지와 잎은 약재나 향료로 활용되는 최고의 경제수종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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