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벤처ㆍ인터넷업체로 모든 업종 가운데 R&D 관련 지출액이 가장 많았다.
13일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상장법인의 R&D 투자 현황'을 보면 947개 코스닥 기업 가운데 82% 이상인 807개가 작년 기준 R&D에 투자했으며 투자액은 총 2조7713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액은 1년 만에 2191억원 늘어나면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1사당 평균 투자액도 2억7000만원 늘었다.
벤처기업의 1사당 평균 R&D 투자액은 32억1000만원으로 일반기업 5억7000만원보다 많았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은 4.7%로 일반기업 2.4%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업종 중에서는 인터넷이 R&D 투자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업종은 1사당 평균 78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반도체는 75억7000만원, 소프트웨어 50억1000만원, 통신장비 47억8000만원 순이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중도 소프트웨어 업종이 9.12%로 가장 높았다. 출판ㆍ매체복제(7.85%)와 제약(7.05%), 반도체(6.29%) 업종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 상장사가 R&D 지출 총액은 작년 국내 민간부문 R&D 투자 지출 총액 대비 약 7%를 차지했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중소, 중견기업 위주로 구성된 코스닥 기업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R&D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R&D 조세감면, 세액공제 확대를 비롯한 정부 지원 또한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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