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현재 2G 기반의 불법주차 단속 시스템을 더 빠르고 촘촘하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 작업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PDA(전자수첩) 방식의 기존 장비는 잦은 오류와 실시간 관리가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특히 앞으로 2~3년 내 2G 통신서비스가 종료될 가능성도 커 4G 시스템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4G 기반의 시스템은 체납차량 영치 시스템과 연계해 주차단속 요원이 현장에서 압류 차량인지 아닌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또 새로 개발에 착수한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과 25개 자치구 내 고정형 폐쇄회로(CC)TV, 버스의 CCTV 등을 연결해 단속 정보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4G망을 이용하면 주정차 허용구간 및 시간, 집중 및 CCTV 단속지역 정보를 운전자 내비게이션으로 제공하는 등 활용 방안이 다양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경찰과 업무협의로 불법주차 단속시 도난·수배 차량 유무를 확인하는 장기적인 방안도 고민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실시간으로 단속 정보를 운영하면 각종 민원에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며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교통행정도 적절하게 발 맞추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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