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외교부와 세계보건기구(WHO) 지역담당 의사 등을 통해 사우디에서 사망한 국내 근로자의 사망원인을 확인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망률이 50%에 이르는 질병으로 현재까지 총 94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46명이 사망했으며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환자가 집중 발생했다.
복지부는 사망한 근로자의 명확한 사인이 밝혀질 때까지 해당 지역에서 사망자와 접촉한 근로자의 국내 입국 제한을 권고하고 있다.
이미 입국한 3명의 근로자에 대해서도 관할지역 상급종합병원의 음압 병상(내부 압력을 낮춰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시설)에 입원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사우디 동부 마덴 지역에서 알루미늄 공장 건설현장에서 두달간 일한 만 53세의 근로자가 지난 11일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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