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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가 13일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엘리베이터] |
한 사장은 이날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현대엘리베이터의 해외사업 수출비중은 과거 10년 전 10%에서 최근 15%까지 확대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표는 또 올해 말까지 브라질 법인을 비롯해 해외법인을 기존의 두 배인 8개, 해외 대리점을 64개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는 2012년 말 기준 해외법인 4개, 해외대리점 58개를 운영 중이며, 해외 수출액은 1606억원을 기록했다.
한 대표는 구체적인 해외 진출 국가를 묻는 질문에 “우선 순위가 여러군데 있는데 현재 베트남과 아프리카 쪽 현지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며 “현지 시장 규모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법인장과 재무담당 CFO는 본사직원을 보내고, 나머지 영업이나 설치 등은 현지 인력을 쓰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베트남과 아프리카를 선택한 배경은 이들의 시장잠재력이 이유고, 현재 베트남 지역은 실무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며 아프리카는 시장조사 과정을 거쳐 법인 설립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또 해외 법인설립 방법을 묻자 “해외 법인 설립은 현지 업체와 M&A나, 협력하던 영업 대리점과 조인트 벤처 등의 방법이 가능할 것”이라며 “각 국가의 특성에 맞게 진출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고 답했다.
한 대표는 최근 자사 2대 주주인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를 상대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가 취하하는 등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남녀 사이에 맞아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이를 강제로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지 않느냐”면서도 “아직 판결을 기다리는 것들이 있어 이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이 있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최근 건설경기 위축 등으로 인해 유지보수 시장 분야를 확대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올해 10월 경 새로운 기술이 가미된 엘리베이터가 출시될 것 같다”며 “또 현대엘리베이터는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앱 등을 통해 실시간 점검 및 관리가 가능해 독자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와 함께 최근 파생상품 손실과 관련한 질문에는 “너무 단기적으로 일희일비 할 것이 아니고 현대상선의 경영권 안정화 상태에 따라, 회사 안팎의 상태에 따라 가능한 파생상품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고 관리하는것이 방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 한상호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 주요 경력
1984 ~ 1996 LG상사(주) 시장개척팀 중국담당, 대만 타이페이지사 석유화학 UNIT장
1996 ~ 2000 LG산전(주) 해외사업부 중국사업팀장(부장), 중국상해법인장(부장)
2000 ~ 2005 LG오티스 홍콩대만지역장(이사), 중국법인 시그마엘리베이터 총재
2005 ~ 2009 오티스엘리베이터 국내사업부장(전무)
2011. 7 ~ 현대엘리베이터(주) 대표이사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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