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함금융그룹은 창조경제가 구현될 수 있도록 금융에서 그 토양을 만들어나가는 ‘창조금융’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창조금융은 가령 기술이나 아이디어를 담보로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데서부터, 사업이 궤도에 오른 기업의 기업공개(IPO)나 인수합병(M&A)을 도움으로써 회수된 자금이 다시 창업자금으로 투자될 수 있도록 금융의 다양한 역할을 통해 창조경제의 밑바탕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신한금융의 한동우 회장은 지난 2011년 9월, ‘금융을 통해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그룹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따뜻한 금융’을 선포했다. 이후 실행된 여러 방안을 보면 여기에도 창조금융의 다양한 방안들이 녹아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기업성장 생태계 지원해 히든 챔피언 육성
먼저 그룹사의 맏형인 신한은행이 창조기업의 생태계를 지원하는데 팔을 걷어붙였다. 규모는 작지만 강한기업을 뜻하는 히든 챔피언 육성을 위해서는 건강한 기업성장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는 것이 신한은행의 시각이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기업성장 단계별 지원강화’라는 전략 방향에 따라 △성장기업 집중육성 △창업 및 전략적 선제 지원 △글로벌화 지원으로 지원 사업을 분류했다.
우량기업, 수출기업, 기술력보유기업, 해외투자기업, 신설·성장단계의 중소·중견기업에 시설 및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기 위해 2조5000억원 한도를 배정했으며 지난 4월부터는 성장기업 지원확대, 강소기업 육성 등 기업성장단계별 지원 강화를 위해 추가로 5조4000억원의 지원계획을 수립, 시행에 옮기고 있다.
또한 중소기업들이 ‘창업-성장-일자리 창출’의 선순환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신설(청년창업 등), 성장(연구개발, 시설투자, 수출), 성숙(일자리 창출)의 세 단계를 설정, 각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상품 등을 통한 금융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창조경제의 바탕이 될 중소기업 활성화를 위해 이제껏 없었던 신기술이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는 기업 등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가진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강화했다.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기존의 ‘청년창업지원보증대출’의 금리를 신규 취급 시 최대 연 0.5%까지 추가 우대하며, 한도도 총 500억원까지 확대한 것이 그 사례다. 신설 중소법인에 자금을 지원하는 ‘신한 챌린저 신설법인 대출’, 연구개발 우수기업을 돕는 ‘연구개발 우수기업대출’ 등도 있다.
중소·중견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 및 글로벌화를 위한 지원도 강화했다. 5000억원 규모로 지원하던 ‘동행 중소기업·프리미엄 대출’의 한도를 추가로 1조원 증액했으며 총 5000억원 규모로 수출기업의 유동성을 지원하고자 '신한 파이팅 수출지원대출'을 출시했다.
성숙 단계를 위한 지원으로는 ‘새희망 일자리 만들기 대출’을 내놨다. 총 3000억원 한도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선정 으뜸기업, 인재육성형 중소기업 지정기업, 최근 3년내 고용노동부 선정 고용창출 100대 우수기업 등을 대상으로 1년간 연 0.5%의 추가 금리를 제공하고 업체당 30억원까지 지원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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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개장식에서 김건섭 금융감독원 부원장(왼쪽부터),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신제윤 금융위원장, 김진규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 강대석 신한금융투자 사장 등이 박수를 치고 있다. |
◆ 코넥스시장의 동반자 신한금융투자
지난 7월 1일 개장한 코넥스 시장은 창조경제의 동맥인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이다. 기술력과 성장성을 겸비한 중소기업들이 11개의 증권사들의 자문을 받아 상장됐다.
신한금융투자는 코넥스 시장에서 아진엑스텍, 태양기계, 하이로닉 3개 업체 지정자문인을 맡았다. 신한금투가 지난해부터 시행중인 은행과 증권의 투자은행(IB) 부문 통합 시너지 모델인 CIB(은행·증권 통합금융회사)를 통해 코넥스 시장에 걸맞는 중소기업을 찾아온 결과물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특히 신한금투가 지정자문을 담당하는 기업들은 신한금융의 확고한 기업네트워크를 통해 발굴됐다는 점에서 향후 코넥스 시장에서 신한금융투자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번에 상장한 3개 업체는 각각 △모션제어칩 국산화 △자동차 디젤엔진의 배기가스 재순환 장치 생산 △전문 의료기기 생산 등을 하고 있어 정부의 창조경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코넥스 시장에 가장 적합한 기업들이라는 게 신한금융 측 설명이다.
이밖에도 신한금투는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메인비즈 협회)’의 공식 제휴 증권회사로 활동하면서 창조경제의 동반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신한금투는 1만7000여 메인비즈 협회 회원사 및 인증사들이 자금조달 수요가 많은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임을 감안해 이들 기업과 신한금융투자 94개 영업점을 연결하는 지역 밀착형 ‘파트너 지점’ 제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자금조달, 기업금융, 절세, 외환 리스크관리 등 기업경영과 성장을 지원하는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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