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반지' 전산 PD "과도한 PPL 지양"…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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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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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 반지'/사진 제공=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져 온 KBS 일일시트콤 자리를 꿰찬 일일 드라마 ‘루비 반지’가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전산 PD는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S2 새 일일드라마 ‘루비 반지’(극본 황순영·연출 전산)의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제작 환경이 열악해졌지만 다양한 이야기를 녹여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앞서 전산 PD는 다양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열악한 드라마 제작 여건 때문에 자행되고 있는 과도한 PPL 산업에 대해 지적한 바 있다. 그는 한류를 이끄는 명품 드라마의 이면에 존재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비판하면서 드라마 산업 발전에 앞장서왔다.

전산 PD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도 과도한 PPL 노출은 지양하고 질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를 만드는 외주제작사, 방송국들이 현저히 부족한 제작비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또 주요 제작비가 되는 광고료는 10년째 오르지 않고 있다. PPl은 필요하다”면서 “‘루비 반지’는 PPL은 수용하되 스토리와 상관없는 PPL은 배제할 것”이라고 소신 있는 발언을 했다.

이어 “‘루비 반지’는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데 외모가 중요한지 마음이 중요한지를 그려낸 작품이다. 현재 나와 있는 시놉시스보다 더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루비 반지’는 성격과 외모가 전혀 다른 쌍둥이 자매가 교통사고로 얼굴이 뒤바뀐 채 언니는 동생의 삶을, 동생은 언니의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오는 19일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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