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회담에서 북측은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특별담화에서 밝힌 내용을 중심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전했다.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제7차 실무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는 남북 수석대표<자료사진> |
북한이 조평통 특별담화에서 재발방지의 주체에 대해 남북을 언급한 만큼 이날 오전 회담에서도 재발방지 주체에 대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우리 측은 줄곧 사태의 책임소재와 재발방지의 주체를 북한으로 주장해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어떻게 조율해 나가느냐가 이번 회담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은 합의서 수정안을 제시했고 양측은 이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남북은 오후에도 수석대표 간 접촉 등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한 정부 당국자는 이번 회담에서 결판을 내려고 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 정부도 이번 회담에서 결정을 짓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해 이번 회담이 개성공단의 존폐를 가를 마지막 회담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