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스파크S, ‘마티즈 악몽’ 되살아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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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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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한국지엠이 출시한 쉐보레 ‘스파크S’의 시동 꺼짐 현상으로 인해 소비자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엠이 급히 조치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이 달 부터 전국의 공식지정 서비스센터에서 정차 중 시동이 꺼지는 문제가 발생한 스파크S에 한해 엔진회전수(RPM)의 관여 부품인 전자제어장치(ECU) 업데이트를 시행하고 있다.

아직 정식 리콜이나 무상수리에 관한 조치는 아니다.

지난 5월 출시된 스파크S는 젠2 가솔린 엔진과 자트코 CVT를 장착한 모델로 지난달에만 5935대 팔렸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스파크S에 장착된 변속기는 새로운 구조의 시스템을 채용해 변속비 폭을 확대하고 소형 경량화와 마찰 저감 기술을 통해 연비 향상을 실현한 점이 특징으로 닛산 마치, 스즈키 알토, 스즈키 스위프트 같은 일본의 유명 경차에 쓰이고 있다.

하지만 스파크S를 구매한 이들 중 일부에서는 신호대기 상태에서 정차 중 다시 출발할 때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해 논란이 됐다. 동호회를 중심으로 스파크S의 시동 꺼짐 현상에 대한 문제가 공유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과거 지엠대우 시절에도 CVT 변속기로 인한 문제를 겪은 바 있다. 지난 1999년 10월부터 2005년 2월까지 총 18만4700여대가 판매된 마티즈 CVT의 경우 2006년에만 5만6000대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리콜을 실시할 정도로 많은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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