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제3회 KNFC 국제수산심포지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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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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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석학들과 수산부흥을 위한 미래산업화 모색<br/>박근혜 정부 국정과제 실현을 위한 주요의제 논의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박근혜 정부가 해양수산부 신설과 함께 중점 추진 중인 ‘수산의 미래 산업화’ 실천방안과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 행사가 서울에서 열린다.

수협중앙회(회장 이종구)는 28일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위원회와 공동으로 잠실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수산부흥을 위한 수산의 미래산업화’를 주제로 제3회 KNFC(Korea National federation of Fisheries Cooperatives) 국제수산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유수 석학들이 참석해 다양한 주제를 논의하고 수산업 발전을 위해 제언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 앞서 참석자들은 한국 정부가 국정과제로 수산의 미래 산업화를 채택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수협은 국정과제의 성공적 이행을 뒷받침하고 수산업이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ICA 수산위원회와 함께 심포지엄을 준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문학적 관점에서 수산업의 가치와 의의를 재조명하고 산업과 학문의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수산의 미래 산업화를 모색하게 된다.

특히 기조연설자로 나서는 세계적인 인류학자 브라이언 페이건 교수(캘리포니아대)의 ‘수산업이 인류 문화에 미친 영향과 중요성’이라는 주제 강연이 눈길을 끈다.

지난해 한국방송(KBS)이 기획한 다큐멘터리 ‘슈퍼피쉬’에서 수산업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했던 브라이언 교수는 수천 년에 걸친 어업과 어민들의 변천사, 특히 선사시대 생계형 낚시에서 근해어업으로의 발전과정, 양식어업으로 확장되기까지 수산물이 인류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지를 소개한다.

이는 인류 선조들의 전통을 이어 미래 산업화로 도약하는 수산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제발표는 총 4가지로 구성된다. 제1 발표는 FAO 수산양식본부 라슨 아바보흐 본부장의 ‘세계 식량위기와 수산업의 기여’를 주제로 수산업이 식량생산 및 영양소 공급, 고용 및 부가가치창출, 무역활성화 측면에서 세계 식량안보에 기여함을 설명한다.

제2 발표자는 영국 해양관리협의회(MSC) 켈빈 응 아시아지역 총괄이사로 세계 수산업 및 어족자원 지속가능성을 위한 MSC의 노력을 사례로 소개한다.

다롄해양대학교 빠오 터리껀바이이 교수는 세계 최대의 수산물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의 수산물 소비패턴 변화’에 대해서 제3 발표에 나선다. 중국의 수산물 생산, 소비, 수출입 및 가격 변화를 살펴보고 수산물 유통 구조의 변화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마지막 발제자인 OECD 수산정책국 칼 슈미트 국장은 ‘수산업의 미래 : 혁신의 역할과 녹색성장’이란 제목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업의 세계적 추세, EU를 포함한 공동어업관리 정책, 수산자원 관리 프로그램, 지속가능한 수산업 실행 배경, 미래 산업으로서 수산업의 청사진, 수협에 바라는 점 등을 언급한다.

수협 관계자는 “이번 국제수산심포지엄은 수산업의 비전과 새로운 패러다임을 공유하고 한국수산의 미래를 밝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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