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하이스코는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상반기 경영실적 및 주요 경영활동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별도기준(국내)으로는 매출액은 15.3% 줄어든 3조1180억원, 영업이익은 23.6% 감소한 1420억원으로 집계 됐다. 지속적인 글로벌 사업강화를 통한 해외법인의 매출증가로 인해 연결기준 실적의 감소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으로 매출은 11.6% 줄어든 1조9650억원,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1140억원을, 별도 기준은 매출은 18.0% 줄어든 1조5760억원,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84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하이스코는 매출감소의 원인에 대해 국내 철강시장 전반의 침체 및 제품가격 인하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회사 측은 어려운 철강시황에도 이 정도의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고부가 품목인 자동차강판과 에너지용 강관 부문에 지속적으로 매진하며 품질과 기술력을 강화해 온 결과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하이스코는 이날 설명회를 통해 당진2공장의 생산계획 및 해외법인 완공 등 현재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주요 경영사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지난 5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 당진2공장은 현재 생산안정화 단계에 있으며 4분기부터 풀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올해 총 60만t의 냉연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법인 건설과 관련해 각각 1900만달러와 2800만달러를 투자한 중국 쑤저우 법인과 터키 이즈미트 법인이 최근 건설을 마무리하고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연간 15만t 규모의 자동차 및 가전용 강판 가공능력을 갖춘 쑤저우 법인은 올해 5월부터, 연간 20만대의 차량용 강판 가공능력을 갖춘 터키법인은 6월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이로써 현대하이스코는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세계 주요지역에 11개의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를 갖추게 됐다.
이 밖에 회사 측은 원가절감형 내부식성 강관인 에코라이닝 강관과 수소연료전지 분야의 수주확대 등을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동력을 다져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셰일가스를 비롯한 에너지 개발 및 운송용 강관부문의 특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하이스코 관계자는 “당진2공장의 본격적인 가동과 함께 자동차 강판 분야의 세계 최고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