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부사장 체포… "전력난 넘겼는데" 분위기 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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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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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이 한국전력(이하 한전) 이종찬 해외부문 부사장을 특경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 지난 13일 체포했다.

뇌물을 받고 원전부품 시험성적서 위조에 공모했는지 조사 중이다. 지난 2008년 원전부품 납품업체 JS전선이 신고리 1, 2호기에 납품한 제어케이블의 성적서가 조사 대상이다.

이 부사장이 검찰에 체포되면서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원전비리 사건이 한전까지 번졌다. 김종신 전 한수원 사장 등 한수원 고위부가 연루된 적은 있지만 한전 수뇌부가 연루된 것은 처음이다. 하필 최악의 전력난 고비를 넘어선 시기에 들려온 부사장 체포 소식에 한전은 힘이 빠지는 분위기다.

검찰은 또 원전 브로커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한국정수공업 고문 57살 윤모씨를 구속했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에 대한 로비용 5000만원이었는지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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