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긴 장마와 무더운 날씨에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어느덧 말복과 입추도 지나 여름이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조금씩 나아지는 더위와 함께 휴가와 방학 시즌도 어느덧 끝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렇게 끝물을 달리는 여름 휴가에 분양시장도 막바지 휴가 마케팅에 한창이라고 합니다. 휴가철 분양시장 상황에 대해 글로쓰고 발로뛰는 글로발 기자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죠. 안녕하세요.
Q. 이전에 분양시장에서는 여름 휴가철이 비수기라고 말씀하셨던 적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런 비수기에도 분양이 한창인 곳이 있다구요?
A. 네. 여름 휴가철이 비수기이긴 하지만 분양이 다 완료되지 않은 미분양 아파트는 여전히 분양 마케팅이 한창입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물량을 해소해야하기 때문에 시기를 가릴 여유가 없는 것이겠죠.
Q. 네 그러면 비수기인만큼, 여름 휴가철에는 좀 색다른 방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해야 할 것 같은데요.
A. 네 각 모델하우스에서 휴가철을 이용해 여름 맞이 마케팅을 진행하는게 보통입니다. 아무래도 사람들의 눈길이 휴가에 맞춰져있다 보니까 모델하우스에서도 캠핑이나 문화공연 같은 흥미 위주의 이벤트를 마련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겠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는 겁니다.
Q. 모델하우스와 캠핑이라... 어떻게 보면 잘 조화가 되지 않는데요. 어떤 식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건가요?
A. 요즘 각종 예능이나 광고 등으로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은 점에 착안해서 캠핑 용품을 경품으로 증정하는 것입니다. 아예 모델하우스 안에 텐트를 설치해놓은 곳도 있는데요. 어떻게 해서든 모델하우스 안에 방문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게 목표겠죠. 수요자 입장에서도 휴가 분위기를 내면서 경품도 받고 원하는 집을 볼 수 있으니 마다할 이유는 없죠.
Q.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런 이색 모델하우스 이벤트. 어떤 곳이 있는지 설명해주실까요.
A. 네 우선
서울 마포구 상암동 '상암 오벨리스크 2차' 오피스텔 모델하우스는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와 함께 캠핑용품을 전시하고 저렴한 가격에 파매도 하고 있습니다. 방문객에게는 무료로 추억의 아이스크림을 주고 바캉스.캠핑 용품 경품 이벤트도 합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 SK HUB’ 모델하우스에서는 16일까지 텐트, 아이스박스, 야외용 의자 추첨 행사를 진행합니다. 화성시 반월동 ‘신동탄 SK 뷰파크’에서도 격주로 목요일마다 텐트, 가스오븐렌지, 캐리비안베이 이용권, 워커힐 리버파크 패키지 등의 경품을 주고 있습니다.
부산 북구 금곡동 '신화명리버뷰 자이' 모델하우스는 직원들이 꽃무늬가 프린팅된 알로하 셔츠를 입고 고객을 맞고 있다고 합니다.
Q. 또 캠핑뿐만이 아니라 강연이나 문화행사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구요.
A. 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모델하우스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 또는 교육 컨설턴트와의 특강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학생 진로를 위한 종합 적성검사도 실시합니다.
인근에 ‘송도 더샵 마스터뷰’는 모델하우스 내에 ‘마스터뷰 뮤지엄’을 마련했는데요, 이달 30일까지 쇳가루를 재료로 수묵 산수화를 그린 김종구 작가의 ‘쇳가루 풍경전’이 열린다고 합니다.
Q. 휴가비를 주는 곳도 있다고 들었는데요.
A. 네. 수원시 화서동 ‘화서 한신휴플러스’는 계약자에게 계약금의 30% 정도인 500만원을 휴가비로 지원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Q. 참 행사도 다양하네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휴가철 모델하우스를 찾는 분들에게 조언 한 말씀 해주시자면요.
A. 네. 항상 말씀 드리듯이 이벤트는 이벤트일 뿐입니다. 아파트를 고를 때는 입지와 분양가, 미래가치를 꼼꼼히 따지는 것은 필수라는 사실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네 그렇군요. 얼마 남지 않은 여름, 짧아서 더 치열한 휴가철 분양 마케팅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캠핑 용품부터 휴가비까지 내세우는 화려한 이벤트에 현혹될 수도 있지만, 나와 내 가족이 살 집인 만큼 잘못된 선택을 하는 일 없도록 꼼꼼히 확인해 봐야겠죠?
얼마 안남은 여름휴가와 방학, 알차게 잘 보내시길 바라고요. 글로 쓰고 발로 뛰는 글로발 기자 다음주에 더 새로운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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