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방송 정순영 기자=탈진한 채 발견된 설악산 산양이 새끼를 출산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종복원기술원 북부센터에서 멸종위기종Ⅰ급이자 천연기념물인 산양 총 6마리가 태어났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6월부터 8월 현재까지 이곳 센터에서 태어난 새끼는 암수 각 세 마리씩 모두 6마리로 각기 다른 어미로부터 태어났다.
이중 5마리는 2011년~2013년 매해 1월~4월 사이 설악산에서 탈진한 채 발견됐다가 구조된 어미 산양이 출산했다.
수컷 1마리는 유전적 다양성을 위해 양구군에서 운영하는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에서 인계받은 어미가 출산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새끼 산양들을 자연적응 훈련을 거쳐 내년 봄에 설악산이나 월악산국립공원 등에 방사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에 다수의 산양이 출산한 것은 겨울철 폭설과 먹이부족으로 탈진되는 산양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것이 산양복원사업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려주는 좋은 사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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