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천연기념물 제 106호인 예산 용궁리 백송 |
백송(白松)은 원래 국내에는 자생하지 않고 중국이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천연기념물로는 예산 용궁리 백송을 비롯해 서울 재동 백송(8호), 서울 수송동 백송(9호), 고양 송포 백송(60호), 이천 신대리 백송(253호) 등 총 5그루가 존재하고 있다.
예산 용궁리 백송은 높이가 14.5m 규모로 수령은 약 200년 정도로 추정된다. 뿌리부분에서 세 갈래로 나무 밑동이 갈라져 나왔으나 두 군데는 죽고 한 가지만 남아있으며 거칠고 뚜렷한 흰색을 띈 표면이 주변의 일반 소나무 등 다른 나무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 백송은 추사 김정희 선생이 직접 심은 것으로 전해지며 조선 순조 9년인 1809년 에 부친인 김노경을 따라서 중국 청나라에 갔다가 돌아올 때 백송의 종자를 가지고 와 고조부인 김흥경의 묘 옆에 심은 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예산군은 예산 용궁리 백송을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보존하기 위해 16일부터 병충해 방제작업 및 주변 정리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관내 유일한 천연기념물인 추사 선생의 백송을 원형 그대로 유지 보존해나가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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