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폐타이어 재생공장까지 모두 태운 불길은 5시간 만에 잡혔으나 화재 진압과정에서 김해소방서 생림119안전센터 소속 김모(34·소방교) 소방관이 숨졌다.
김 소방관은 오전 7시 40분께 화재지점에서 10여m 떨어진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숨진 김 소방관은 출동 당시 착용했던 산소마스크와 신발 등 장비를 벗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에 화상 등 불에 탄 흔적이 없는 점으로 보아 김 소방관이 화재현장의 열기로 탈진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화재현장에는 160명이 넘는 인원과 20대가 넘는 차량이 투입됐다. 화재로 인해 플라스틱 가공공장과 인근 폐타이어 재생공장 2곳이 모두 탔으며, 소방서 추산 1억3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김해소방서는 이날 오전 5시께 큰 불길을 잡고 현재 뒷불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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