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 1년6개월이 넘는 긴 교제기간에도 속내를 잘 모른다고 푸념했다. 잠시 냉각기를 거쳐 해법을 모색하려 찾은 곳이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다. 이곳에서 예비부부교육을 통해 대화방법을 개선, 상대방을 이해하는 법을 배웠고 현재 순조롭게 결혼 절차를 밟고 있다.
신혼기 부부갈등과 조기이혼을 미연에 방지하는 서울시의 '예비부부교육'이 인기다. 올해 5·8·10월 3차례 강의를 열어 매회 300여명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시민청과 함께 하는 8월 예비부부교육이 오는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마련된다.
3가지 주제별 전문가를 초빙, 결혼에 실제 도움이 되는 교육과 수료식을 진행한다. 3강 교육을 모두 수료한 참가자에게는 서울시장 명의 수료증과 기념품이 발급된다.
참가비는 없고, 신청은 교육 전날까지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교육지원팀(318-8168, sfamilyc@hanmail.net)나 서울시민청 홈페이지(www.seoulcitizenshall.kr)에 접수하면 된다.
서울에 거주하거나 생활영역권인 예비부부 또는 관심있는 커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결혼 1년차 이하의 신혼부부도 신청 가능하다.
서울시는 또 예비부부교육 참가 희망자가 언제든 교육받을 수 있도록 자치구 건강가정지원센터를 통해 연중 추진하고 있다.
25개 자치구의 연중 교육일정은 건강가정지원센터 통합(http://www.familynet.or.kr) 및 시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http://family.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신혼 이혼율이 증가하는 최근 깊이있는 이해를 동반한 결혼생활이 더욱 중요하다"며 "서울시가 올바른 가치관과 정보를 제공하는 등 개선된 결혼문화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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