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결산국회를 앞두고 촛불집회를 하는 이유가 어디 있는지 스스로 되물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 여야가 동등한 국정동반자로 격상됐고, 또 여당이 아무것도 혼자 할 수 없는 이중잠금장치가 돼 있는데 야당이 열쇠 하나를 갖고 장외로 나가면 국회 문을 어떻게 열라는 것이냐”면서 “촛농이 녹아내릴 때 민생을 걱정하는 국민의 심정도 녹아내린다는 것을 기억하고 국회의 등불 아래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당의 요구가 최대한 받아들여져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국정조사가 나름대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민주당은 또 다른 조건을 내세우지 말고 당초 합의대로 국조를 마치는 게 순리”라면서 “향후 검찰수사에 따라 책임소재를 밝히고 국정원 개혁안을 마련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또 결산국회를 거론, “결산국회를 적기에 마치는 전통을 올해도 이어가야 한다. 야당이 최선을 다할 일은 바로 결산이며, 의회의 견제기능을 유감없이 발휘해야만 야당의 임무를 충실히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 “개성공단이 항구적 공단으로 거듭나려면 국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개성공단 국제화시 외자 유치는 물론 신인도를 높일 수 있는 이점이 있으니 남북한 모두 국제화에 적극적 자세를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석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 관련해선 “인도주의적 조치는 어떤 정치적 사항이나 부대조건을 달지 말고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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