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의 고장 홍성, 남당 한원진 재조명 노력 ‘한창’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8-19 14: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 지난 6월 이어 오는 21일 남당전통문화대학 2차 특강 개최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절의 고장 홍성(군수 김석환)이 배출한 많은 충의열사들의 정신적 배경이자 지역의 사상적 뿌리를 형성한 대유학자 남당 한원진 선생을 재조명하는 홍성군의 노력이 한창이다.

군에 따르면 청운대학교 남당학연구소가 주관하고 홍성군과 결성향교의 후원으로 오는 21일 오전 10시 30분 결성향교 명륜당에서 남당전통문화대학 2차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남당 한원진의 성학공부론”이라는 주제로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정연주 박사의 특강이 진행되고, 2003년 창단해 대전을 중심으로 정악(궁중음악) 연주를 통해 우리의 음악문화를 활발히 소개하고 있는 ‘다현악회(多玄樂會)’(대표 이옥순)에서 우리 음악의 진수를 들려줄 예정이다.

남당 한원진은 송시열-권상하로 이어지는 정통 성리학의 입장을 충실히 계승·발전시키면서 ‘호락논쟁(湖洛論爭)’에서 호론을 이끈 대유학자로, 한말 위정척사파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으며, 이후 홍주의병을 비롯한 항일의병운동의 사상적 근간이 되었다.

특히 그의 사상은 한말 김복한과 이설을 비롯해, 독립운동사에 한 획을 그은 한용운 선사와 김좌진 장군 등 홍성 출신의 수많은 충절위인들의 정신적 배경이 되면서 지역의 사상적 뿌리를 형성했다는 평가를 받는 등 지역 사상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군은 지난해 10월 청운대학교와 손잡고 남당학연구소를 개소하면서 남당 한원진에 대한 본격적인 재조명 노력에 착수한 바 있으며, 올해는 남당학연구소를 중심으로 4차례에 걸쳐 남당전통문화대학을 운영하는 한편, 오는 10월 중에 “기호유학의 집성, 남당학의 현재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에 있는 등 남당학에 대한 선양과 지역문화 창달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