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김포공항에 자체개발 첨단항공관제 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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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1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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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국공항공사는 레이더와 제어장치를 통해 항공기는 물론 공항 내 각종 지원차량까지 실시간으로 통제할 수 있는 첨단 항공 관제 시스템을 김포국제공항에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항공등화 개별제어·감시시스템(이하 ILCMS: Individual Lighting Control & Monitoring System)은 LS산전 (대표 구자균)과 공동으로 개발한 시스템으로 국제기준에서 권고하는 활주로 운용등급별 항공등화 점등율에 대한 감시를 위해 필수적인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전체 항공등화를 일괄 제어해야 했고, 항공 유도등이 고장났을 경우 문제가 생긴 유도등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장비 도입으로 개별 항공등화를 제어할 수 효율성이 훨씬 향상되며, 실시간으로 램프 상태 및 점등 상태를 감시 및 고장 유도등의 즉시파악이 가능하게 됐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김포국제공항의 활주로 운영등급 상향(CAT Ⅲa→Ⅲb)이 가능해져, 시정치는 175M에서 50M로 상향 조정되고, 연간 50편의 추가 운행이 가능해 7500명이 항공기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이 시스템은 항공기 지상이동안내 및 통제시스템 (이하 SMGCS: Surface Movement Guidance and Control Systems)의 근간으로, 공항 내 설치된 지상 감시레이더와 연계해 비행장내 모든 항공기, 이동차량 등의 지상이동 감시기능 및 통제, 최적유도경로 계획 등 비행장 내 안전운항에 필요한 정보를 통합 관리해 제공한다.

2005년 6월 체코 프라하 루지네 공항에서 처음 사용된 SMGCS는 그동안 외국기업만이 생산하고 있어 우리나라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LS산전과 한국공항공사가 지난 2006년부터 국산화에 착수하여 2008년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제주국제공항에서 국내 최초로 시연해 성공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장비 도입으로 불필요하나 외화유출을 막는 동시에 에너지 및 유지보수 등 공항 운용 측면에서도 외산 장비를 운영할 때 보다 비용 절감효과를 얻는 등 약 60억원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공항공사 서울지역본부(본부장 박담용)는 “최근 항공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국내기술로 개발된 항공등화 개별제어·감시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활주로운영등급이 상향됨에 따라 항공기 안전운항 안전성이 크게 향상 되고, 저시정 등 기상조건의 악화 시에도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여 여객서비스 향상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아울러, 공항운영 측면에서도 에너지비용 절감 등의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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