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가스레인지에 과열방지안전장치 장착을 의무화하는 규제가 시행되면서 전기레인지를 찾는 손길이 늘었다.
20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 가스레인지 매출이 전년 대비 22.5% 감소한 반면, 전기레인지 매출은 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4월부터 가스레인지에 과열방지안전장치를 다는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안전규제 강화령이 시행됐다.이에 국내에서 생산 및 보급되는 모든 가정용 가스레인지의 가장 큰 화구에 안전장치를 반드스 부착해야 한다.
내년부터는 모든 화구에 안전장치를 장착해야 한다. 이에 따라 가스레인지 가격이 3구 기준 기존 20만원대에서 40만원대로 오를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수요를 감안해 생활가전 MD(상품기획자)들이 국내외 전기레인지 제조업체를 방문해, 고가의 전기레인지를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나섰다.
이에 롯데마트는 오는 22일부터 3구 전기레인지는 56만9000원에 판매한다. 이는 기존 유명 브랜드 상품 대비 반값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권오상 롯데마트 생활가전팀장은 "전기레인지는 안전성이 우수해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 된 상품"이라며 "우수한 품질의 전기레인지를 절반 수준의 가격으로 선보이는 만큼 그동안 높은 가격으로 망설였던 고객들이 전기레인지로 바꾸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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