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007년부터 FC서울 프로축구단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매년 문화적으로 소외된 유소년들을 초청해 어린이 축구교실을 진행해오고 있다. |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업무를 위해 개발도상국에 들렸다가 그곳 어린이들의 어려움을 목격하고 희망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한국에 돌아온 유 사장은 지난 2009년 임직원들이 뜻을 모아 매년 연말에 뱅키스(은행연계 증권거래 서비스) 수수료 수익의 일부를 유니세프에 기부하기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임직원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매칭그랜트' 제도도 도입했다. 매칭그랜트란 매월 임직원이 비영리단체나 복지기관에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금액만큼 회사에서도 동일한 금액으로 사회공헌사업 기금을 마련하는 제도다.
이렇게 마련된 기금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꿈과 열정이 있는 아동들이 그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매월 정기적으로 특기적성 개발 후원금으로 지원된다.
유 사장은 "어른이 돼서야 청소년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게 됐고, 그래서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사회공헌 사업에 중점을 두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07년부터 FC서울 프로축구단과 협약을 체결하고, 문화적으로 소외된 아동들을 대상으로 어린이 꿈나무 축구교실도 진행하고 있다. 매년 자선송년모임에서 모아진 성금은 국제구호개발단체 '굿네이버스'에 전달한다.
작년부터는 본사가 위치한 서울 영등포지역을 중심으로 '한 울타리 정 나누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는 인근 지역에 사는 다문화 가정이나 저소득층 가정의 청소년들에게 교복과 학용품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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