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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띄운 유리병 편지 "어린 시절 되찾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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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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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전 띄운 유리병 편지 [사진=NBC]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50년 전 띄운 유리병 편지가 발견돼 화제다.

미국 NBC는 18일(현지시간) 지난 1963년 뉴저지주 해안가에서 가족과 여름휴가를 보내던 중 과학 실험을 위해 바다에 편지를 넣은 유리병을 던진 데니스 콤사가 50년 만에 이를 되돌려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유리병은 던져진 장소에서 300m가량 떨어진 인근 주택가에서 발견됐으며, 유리병이 발견된 주택가는 지난해 허리케인 샌디가 휩쓸고 간 곳으로, 태풍이 지나간 뒤 약 일주일 후 허리케인 잔해더미를 청소하던 놀먼 스탠턴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된 유리병 속에는 "이 글을 읽을 누군가에게. 아래 질문에 답변한 후 우편으로 보내주세요. 12살 데니스 콤사의 과학 실험입니다"라며 병이 발견된 정확한 장소와 시점 등의 질문이 적힌 편지와 함께 5센트 동전이 담겨 있었다.

어린 시절 띄웠던 편지를 백발이 돼서야 건네받은 데니스 콤사는 "어린 시절을 되찾은 기분"이라며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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