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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中 충칭 공장에 1억5000만불 쐈다…매출 16억불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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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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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분율 100% 자회사, 내년 7월부터 본격 가동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SK하이닉스가 1억5000만 달러를 들여 짓고 있는 중국 충칭의 메모리 반도체 후공정(조립공정) 공장이 내년 7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충칭 공장의 매출은 단계적으로 확대돼 오는 2018년에는 16억 달러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20일 관련업계와 중국 충칭시 정부 자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충칭 후공정 공장 설립을 위해 1억500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2009년 중국 우시에 후공정 공장을 설립하면서 투자한 3억5000만 달러보다 적은 금액이다. 중국 태극실업과 합작 형태로 설립한 우시 공장의 경우 SK하이닉스가 45%의 지분을 갖고 있다.

그러나 이번 충칭 공장은 SK하이닉스가 투자금 전액을 충당해 100%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지난달부터 건설 작업이 시작된 충칭 공장은 내년 7월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2015년까지 충칭 공장의 매출을 6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하고 2018년에는 매출 16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내부 목표를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칭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SK하이닉스의 중국 시장 공략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전 세계 반도체 소비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특히 모바일 기기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충칭시 정부는 SK하이닉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에는 SK하이닉스 제조부문장인 오세용 사장이 직접 충칭을 방문해 현지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의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충칭 후공정 공장이 가동되면 늘어나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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