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2013 여름을 흔든 ‘한국 영화의 흥행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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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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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아름, 이주예=극장가 한국영화 4파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프로젝트인 ‘설국열차’, 테러물을 한국식으로 버무린 ‘더 테러 라이브’, 스릴러물 ‘숨바꼭질’, 재난 블록버스터 ‘감기’ 등 자신만의 색깔을 지닌 데다 완성도 높은 한국 영화가 잇달아 등장해 관객들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안기고 있습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숨바꼭질'은 일일 관객수 48만 5643명을 기록, 개봉 4일 만에 14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더니, 5일 만에 200만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 212만 6186명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는 8일 만에 200만 고지에 오른 '광해, 왕이 된 남자', 6일이 걸린 '7번방의 선물'보다 빠른 속도입니다.

이어 영화 '감기'도 심상찮습니다. 감기는 18일 33만 4621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185만 4655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습니다. 19일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8번째 1000만 한국영화로 등극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영화 '설국열차'는 개봉 3주차에도 식지 않는 흥행세를 보여주며 23만 1521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818만 2098명으로 19일 만에 8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는 '해운대'의 23일, '7번방의 선물'의 25일보다 빠른 속도죠.

같은 날, 흥행 전문 배우 하정우와 김병우 감독이 만난 영화 '더 테러 라이브'도 15만9000여명으로 누적 관객수 500만명을 돌파하며 4위에 랭크됐습니다. 이는 왕의 남자의 500만 돌파보다 하루 빠른, 19일만의 기록입니다.

각기 다른 소재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4편 4색의 한국영화들. 더욱이 이들의 흥행이 두드러진 가운데 흥미로운 것은 네 영화의 배급사가 모두 다르단 사실! ‘숨바꼭질’은 넥스트월드엔터테인먼트, ‘감기’는 아이필름코퍼레이션, ‘설국열차’는 CJ엔터테인먼트, ‘더 테러 라이브’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을 맡았다고 합니다.

한국 영화들의 최종 성적에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한국영화 흥행호조는 9월 추석극장가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추석에도 '관상' '스파이' 등이 대기 중이죠. 관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으로 올해는 지난해 한국영화 1억 관객시대를 넘어 총 관객 2억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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