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금마면 용화산에서 40대 여성 A모씨는 등산로를 이탈 해 길을 잃어 급박하게 119에 구조를 요청하게 되었다.
출동지령을 받은 익산구조대는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 해 산악구조 및 응급처치 장비를 갖추고, 현장 도착 전까지 신고자와 전화통화를 통해 요구조자의 안전과 위치를 확인했다.수차례 통화로 구조위치를 파악하고 수색에 들어갔지만, 당황한 요구조자의 통화에만 의지 해 구조지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구조작업은 1시간가량 난항을 겪었다.
일반적인 신고의 경우 주소나 주변 지형지물을 활용해 현위치를 알리는데 반해 산에서 발생한 사고의 대부분은 정확한 사고지점을 파악하기 어렵고, 당황한 요구조자도 함께 이동하는 경우가 상당해 요구조자 위치 파악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날.길을 잃은 A씨는.1시간 가량 산을 헤매다 인근 등산객들의 인기척을 느끼고 정상 등산경로로 진입해 119에 무사하다는 연락을 취해왔다.
출동한 구조대원은 “사고없이 하산해 천만 다행이다”고 전하며, “하지만 길을 잃은 상황에서 임의로 위치를 변경하는 것은 위험하다. 등산 중 119위치 표시판을 기억하면 본인의 위치는 물론 구조시간까지 단축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현재 각종 산악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용화산 주요 등산로에는 21개소의 119위치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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