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2일 고용노동부의 ‘2011년 기업직업훈련 실태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비스 기업 2832개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중소기업의 1인당 연간 직업훈련 비용은 300인 이상 대기업의 1/4수준에 불과했다. 대기업의 1인당 연간직업훈련 비용은 27만2000원인데 비해 중소기업의 비용은 6만6000원으로 나타난 것.
특히 서비스산업의 경우 대기업의 54%가 자기계발을 지원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22%정도만 자기계발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용뿐 아니라 훈련 시간도 크게 차이가 났다. 대기업은 1인당 연간 직업훈련 시간이 28.7시간으로 나타났지만 중소기업은 18.7시간을 기록, 10시간의 차이가 있었다.
이와 같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직업훈련 격차는 향후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산업 기업의 직업훈련 향후 투자 전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의 53%가 직업훈련 투자를 확대할 계획인데 반해 소규모 기업은 30%만 이 투자 확대를 할 계획이라고 답했기 때문.
오계택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박사는 “서비스산업 중소기업들이 인적자원개발에 소극적인 자세를 견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다 고수익을 창출하기 위해선 인재육성에 집중적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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