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런민왕(人民網) 21일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北京)의 경우 지난해 말까지 방송드라마 제작허가증을 취득한 민영제작사가 1456개에 달해 전체의 86.8%에 육박했다.
이처럼 민영제작사가 중국 드라마 산업의 '주세력'으로 부상하면서 민영제작사가 가져야 하는 문화적 책임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일 중국문학예술계연합회(中國文學藝術界聯合會)는 민영제작사의 책임의식을 강조하기 위한 연구토론회를 열고 중국 드라마 산업 발전에 민영제작사가 갖는 영향력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류옌쥔(劉燕軍) 위징장산(御景江山) 동영상문화회사 사장은 “사상성과 예술성을 모두 갖추고 시청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드라마가 좋은 드라마"라며 "시청률 지상주의가 만연한 상황에서 민영제작사들의 책임이 막중하다"고 지적했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급속한 양적성장에 따라 중국의 드라마 제작이 단순히 경제적 이윤을 창출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면서 사회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지나친 오락화, 졸작 제작 등의 문제가 속속 불거지게 됐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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