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22일 일본 도쿄에서 일본의 정계, 정부, 중소기업단체 등의 주요인사들을 차례로 만나 한·일 중소기업 간 교류활성화를 위한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는 경색된 양국관계로 중소기업 간 교류마저 위축되는 것을 막고, 양국의 경제발전과 관계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민간차원에서의 새로운 협력체제를 만들어가는 것에도 합의했다.
이날 중기중앙회는 김기문 회장을 필두로 한 한·일중소기업교류촉진단 6명을 파견해, 자민당 니카이·하야시 중의원 및 기타가와 중소기업청장관 등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또 일본 전국중소기업단체중앙회 회장단과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양국의 정치적 갈등이 민간교류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한·일관계 악화는 양국의 경제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한·일 양국의 정치인, 정부인사, 중소기업대표, 전문가 10~15명이 각각 참여하는 '한․일중소기업발전협의체'를 구성해, 매년 포럼을 개최키로 했다.
특히 김기문 회장은 해외인사로는 65년만에 처음으로 오는 10월 열리는 '일본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도 초청받았다.
중앙회 측은 "양국의 중소기업발전협의체를 조만간 구성하고 한·일 중소기업정책포럼도 운영하기로 하는 등, 이번 방문을 통해 민간차원에서 한·일간 경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중소기업협력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며 "민간차원에서의 양국간 긴밀한 협력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한·일 중소기업간의 실질적인 교류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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