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증권사 당기순익 3분의 1로 ‘뚝’

아주경제 양종곤 기자= 증권사가 1분기(4~6월) 거둔 당기순이익 규모가 전분기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3회계연도 1분기 62개 증권사 당기순이익은 11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3.3% 감소했다.

1분기 증권사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채권관련 손실이 컸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관련 이익 감소 등으로 자기매매이익이 6595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62개 증권사 가운데 적자를 기록한 증권사는 21개사로 전분기보다 3개사가 늘었다. 이들 증권사 적자 규모는 1310억원에 달한다.

증권사 재무건전성은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말 기준 증권사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은 493.9%로 3월 말 대비 12.4%포인트 하락했다.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21개사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은 45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