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두부업체 모인 협동조합 출범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롯데마트는 이달 26일 중소 두부 제조업체 3사가 모여 만든 브랜드 어깨동무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동조합을 설립한다고 25일 밝혔다.

어깨동무란 각 지역의 유명 중소 두부업체인 한그루식품·동화식품·오성식품이 만든 브랜드다. 롯데마트는 이들 3사에 연합 브랜드 사업을 제안하고, 패키지 디자인 컨셉 수립 및 제작, 협동조합 설립 등을 도와주는 자문 역할을 맡았다.

이번에 설립되는 어깨동무 협동조합은 기존 3사를 비롯해 강남농산·두드림영농조합법인·세림 B&G·붕영기업 등 총 7개 회사가 모여 출범한다.

어깨동무 협동조합은 26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대기업 위주 두부 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세력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향후 어깨동무 협동조합의 안정화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과 홍보를 적극 진행하고, 9월 두부 매장에 '어깨동무 존'을 구성할 예정이다.

이수천 어깨동무 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협동조합 설립을 통해 중소기업이라도 뭉치면 누구보다 강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향후 HACCP 인증 등 요건을 갖춘 중소 두부업체들을 대상으로 협동조합의 규모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