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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장한 여수세계박람회장 주말인 지난 16일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지난 4월 재개장 이후 4개월 만에 관람객 125만명을 돌파했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세계박람회장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맞춰 지난 4월 20일부터 ‘여수엑스포 해양 공원’으로 명칭을 바꿔 재개장했다.
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사후활용 활성화와 관람객 유치를 위해 무료입장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외 풀장을 개장하고 캐릭터 페스티벌, 국제 청소년축제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카약 무료체험 프로그램과 8월 한 달간 매주 금·토요일에는 인디밴드 공연도 준비했다.
여수세계박람회 기간 최고의 인기몰이를 했던 빅오쇼는 새로운 스토리로 보강해 재가동에 들어갔다.
시멘트 사일로를 재활용한 스카이타워 전망대에는 아름다운 남해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망원경을 설치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7월 말부터 방문객이 급증해 본격적인 휴가철에 들어선 8월 첫째 주에는 재개장 이후 최대인 주간 19만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지난 18일까지 총 관람객은 125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 평균 1만382명이 다녀간 셈이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운영하는 아쿠아리움 올 1월부터 64만명이 입장했다.
관람객들 역시 여수,순천, 광양 등 전남 동부권 지역민들보다 서울, 부산 등 외지인들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박람회장 관람객이 증가함에 따라 박람회 사후활용에 대한 민간기업의 관심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국내외 경기침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민간참여가 쉽지 않았으나 재개장을 통해 박람회장이 활성화돼 매각 대상 부지 및 시설의 자산 가치가 오르고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는 평가다.
박람회장에 대한 민간 개발사업자 공모(2차)는 9월 12일까지 2달간 진행된다.
한편 여수에는 주말 10만명 이상, 평일 4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으면서 호텔 및 콘도 주말 투숙율이 95%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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