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홀인원, 또 홀인원…‘에이스’ 풍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8-25 15:3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최경주·찰머스·지은희·보엘리옹·최유림 등 잇따라 진기록…우승으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움

바클레이스 3라운드에서 미국PGA투어 통산 두 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최경주.  홀인원을 하고도 순위를 크게 끌어올리지 
못했다.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앞조 플레이어가 홀인원을 한 홀에서 다음조 플레이어가 홀인원을 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계량적으로 산출된 통계는 없다. 같은 조의 두 명이 한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할 확률이 1700만분의 1이므로 1000만분의 1쯤 될 듯하다. 어쨌든 진기록이다.

세계 각 프로골프투어들이 시즌 종반을 향하면서 홀인원 풍년을 보이고 있다. 미국 남녀투어에서는 한 대회에서 두 차례의 홀인원이 나왔고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도 우승상금보다 값나가는 경품이 걸린 홀에서 홀인원이 기록됐다.

세계 최고의 골퍼들이 출전하는 미국PGA투어에서 하루 같은 홀에서 잇따라 홀인원이 쏟아졌다. 그 테이프는 최경주(SK텔레콤)가 끊었다. 최경주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파71)에서 열린 미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 3라운드에서 기분좋은 홀인원을 기록했다.

인코스에서 출발한 그는 14번홀(길이 135야드)에서 피칭웨지로 티샷한 볼이 한 번 바운스된 후 홀속으로 사라졌다. 2001년 5월 컴팩클래식 1라운드 12번홀(길이 158야드)에서 9번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뒤 투어에서 개인 통산 두 번째의 홀인원이었다.

최경주는 그러나 이날 파3홀에서 하이 스코어도 냈다. 11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한 것이다. 그는 이날 버디없이 보기 2개를 추가하며 2오버파를 쳤다. 3라운드합계 2오버파 215타로 74명 가운데 공동 60위다. 순위는 전날보다 5계단 올랐으나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최경주가 홀아웃한 후 또한번 그 홀에서 함성이 터졌다. 최경주 바로 뒤에서 플레이한 ‘왼손잡이’ 그레그 찰머스(호주)가 그 주인공이다. 찰머스의 웨지 티샷은 홀 뒤쪽에 떨어지더니 약 30㎝의 백스핀을 먹고 시야에서 사라졌다. 5분새 같은 홀에서 두 번의 홀인원이 나온 것은 미PGA투어에서도 보기드문 일이다. 찰머스는 올해초 텍사스오픈에서도 홀인원을 했다. 찰머스는 이날 5언더파, 합계 5언더파 208타로 존 허 등과 같은 공동 19위다. 전날보다 46계단 올랐으니 홀인원 덕을 본것이나 선두권과는 7타차다.

이날 미국LPGA투어에서 지은희(한화)도 홀인원 기쁨을 누렸다.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튼의 로열 메이페어GC(파70)에서 열린 투어 캐나디언여자오픈 3라운드 때였다. 길이 145야드의 4번홀에서 7번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홀로 들어갔다. 대회 첫날 크리스텔 보엘리옹(네덜란드)은 16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하고 공동 1위에 나섰었다. 3라운드까지 성적은 보엘리옹이 공동 26위, 지은희가 공동 39위다.

경기 양평TPC(파72)에서 열린 MBN김영주골프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드문 샷이 나왔다. 최근 상승세인 최유림(고려신용정보)이 16번홀(길이 180야드)에서 6번아이언으로 친 샷이 홀로 사라졌다. 이 홀에는 승용차(BMW 750Li)가 홀인원 경품으로 걸렸다. 승용차의 시가는 1억8000만원선이다. 최유림은 홀인원 한 방으로 우승자(상금 1억원) 부럽지않은 횡재를 했다. 최유림은 그날 공동 2위였으나 3라운드에서 공동 6위로 밀려난 후 합계 13언더파 275타의 공동 8위(상금 1000만원)로 대회를 마쳤다.

홀인원이 세 대회에서 다섯 개나 쏟아졌으나 그들중 챔피언은 탄생하지 않을 듯하다. 대회 중간에 나온 홀인원이 우승으로 연결된 케이스는 드물다는 것을 보여준다.

 ◆홀인원 확률
         ※자료:골프다이제스트
--------------------------------
구분                     확률
--------------------------------
프로                    3000분의 1
아마 ‘싱글’           5000분의 1
아마 보통            1만2000분의 1
외팔 골퍼            5만분의 1
같은 팀 두 명이   1700만분의 1
한 홀에서 기록
한 골퍼가 한        6700만분의 1
라운드에 두 번
--------------------------------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