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주부들은 추석이 되기 전 겨울 김장김치, 고추장을 담그기 위해 고춧가루를 준비한다. 2년 전 고추값이 2~3배로 뛰었던 것을 생각하며 ‘올해는 고추 1근에 얼마나 할까’ ‘내가 사먹는 고추는 국내산이 맞을까’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할 것이다. 최근 중국에서 고추 수입량이 늘고 있어, 고추를 살 때 성분 조성을 비교해 품질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우리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의 의식이 높아지고, 외국산 고추의 안전성에 대해 의구심이 제기되면서 도시소비자 중심으로 시작된 생활협동조합 운동과 생산지 인근의 농민시장 개설로 고추의 소비가 늘어남으로써 우리고추 경쟁력을 높이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세종시도 90여 명의 고추연구회원이 농업기술센터의 기술지도를 받아 밤낮의 일교차가 큰 산간지의 고추 포장에 부직포를 깔아 제초제를 전혀 사용 않고 천연 스테비아를 뿌려 친환경적으로 고추를 재배하고 있다.
수확한 고추는 세척기를 이용해 깨끗한 물에 여러 번 청결히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후 원적외선 매트에서 저온 건조처리로 정성껏 말린다.
이처럼 정성껏 생산한 청결하고 믿을 수 있는 건고추를 주부들이 김장 등을 위해 고춧가루를 준비하는 시점에 맞춰 구입할 수 있도록 ‘세종시 으뜸이고추 및 우수농산물 홍보·판매전’을 연다.
오는 8월 28일과 9월 4일 등 2회에 걸쳐 세종시 첫마을 생태터널에서 여는 이 홍보·판매전에는 품평회를 마친‘
‘으뜸이 고추’와 함께 쌀·복숭아·밤·오이·호박·단호박 등 세종시의 우수 농산물을 선보여 소비자가 직접 품질을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절임배추로 김장담그기 체험과 토다메 감자, 미니 단호박 시식 등의 행사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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