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한 대회에서 시즌 2승을 올린 애덤 스콧.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호주)이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역전우승했다.
스콧은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파71)에서 끝난 투어 바클레이스(총상금 800만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11언더파 273타(69·66·72·66)를 기록하며 추격자들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안았다.
전날까지 공동 13위였던 스콧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5개 잡고 우승까지 내달았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타이거 우즈, 게리 우들랜드(이상 미국), 그라함 들라엣(캐나다) 등이 추격했으나 1타 뒤져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상금은 144만달러(약 16억원)다. 호주 선수로는 최초로 지난 4월 마스터스를 제패한 스콧의 이번 우승은 투어 통산 10승째다. 그는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서도 우즈에 이어 2위로 올라서며 페덱스컵 우승보너스(1000만달러)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허리 통증을 호소한 우즈는 16,17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고 선두를 1타차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세계랭킹 2위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6타를 줄이며 역전을 노렸지만 합계 9언더파 275타로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챔피언과는 2타차다. 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 279타로 공동 19위를 차지했다.
재미교포 존 허는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5위,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한 최경주(SK텔레콤)는 7오버파 291타로 공동 68위에 자리잡았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00위안에 든 네 명의 한국(계) 선수들은 플레이오프 2차전(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 나간다. 랭킹 45위인 존 허, 57위 배상문(캘러웨이), 74위 최경주, 92위 리처드 리가 그들이다. 특히 최경주는 2차전에서 랭킹을 70위내로 끌어올려야 3차전인 BMW챔피언십 출전자격을 얻는다. 또 도이체방크챔피언십까지의 성적을 기준으로 2013프레지던츠컵 대표가 선발되므로 배상문과 최경주는 2차전에서 사력을 다해야 단장 추천케이스라도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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